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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요즘 식품과 영양에 관련된 화제 중 가장 뜨거운 것은 다름 아닌 ‘설탕’이다. 흔히 설탕, 즉 당이 많이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식품뿐 아니라 생각지도 못한 식품에 당이 많이 들어 있어 실제 당분 섭취량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 ‘액상과당’이나 ‘무가당’ 등 여러가지 '당'의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개의 컵에 담긴 가루설탕과 각설탕여러개의 컵에 담긴 가루설탕과 각설탕

‘무가당’은 ‘당이 없다’는 뜻? NO

결론부터 말해 무설탕, 무가당이란 인위적으로 설탕이나 당류를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뿐 원 재료에 당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무가당 주스의 평균 당도가 24.2%, 가당쥬스의 평균 당도가 24.7%로 나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콜라의 경우 100ml에 열량은 40kcal, 당분함량 10.7g인 반면 무가당 오렌지 주스는 45~55kcal에 12g 이상의 당분이 들어있다. 무가당이라는 말에 끌려 주스를 맘 놓고 마시다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숨어있는 당분과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다 같은 당? 과당과 액상과당의 차이

과당은 감미도가 설탕을 1로 하였을 때 1.2배 높다. 벌꿀, 과일과 일부 야채에 함유되어 있지만 자연 식품이나 정제하지 않은 식품을 통해서는 과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지는 않는다. 고과당콘시럽(HFCS)이 다양한 식품 및 음료의 설탕 대체품으로 이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식품 자체를 통한 과당섭취량 보다 가공식품을 통한 과당의 섭취량이 많아지고 있다.

흔히 ‘액상과당’이라고 불리는 고과당콘시럽은 주로 탄산음료, 과일음료를 통해 과다 섭취하게 되며 이들 식품에 사용하는 콘시럽에는 과당이 약 55~90% 가량 함유되어 있다.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함에 따라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하고, 체중 및 체지방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보고들은 대부분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 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과일 등 자연식품을 통한 과당 섭취와는 관련이 없었다.

따라서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다량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음료 및 각종 통조림, 캔디, 빙과류, 초코렛 등과 같은 식품들의 섭취는 주의가 필요하며 제철과일을 이용한 적절한 과당섭취가 권장된다.

<자료 = 대한비만학회 비만영양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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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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