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지방흡입은 병원 선택이 중요하다."라고들 한다. 이렇게 말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흉터와 관련된 부분이다.
보통 지방흡입은 피부를 작게 절개하고 이곳을 통해 캐뉼라라고 하는 특수한 관을 삽입하여 지방을 제거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때 불가피하게 삽입구에 의한 상처가 날 수 있는데, 때에 따라서는 이 상처가 보기 싫은 흉터로 남을 수 있다.
어떤 수술이든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방흡입 후 흉터는 의사 기술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기술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고, 병원에서는 흉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또 환자 입장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돋보기를 보는 남성
우선 시술 시 가급적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캐뉼라를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피부 주름이 있는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상처가 눈에 띄지 않고 추후 흉터는 주름에 가려지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거의 안 보이게 된다.
다음으로는 최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초음파 지방흡입기기나 고주파 지방흡입기기를 사용할 때 마찰열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캐뉼라 조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같은 특수 장비는 지방을 액체 상태로 융해하여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술의에게 장비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할 경우 자칫 환자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좋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병원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해당 병원이 실제로 그 같은 장비를 사용하여 얼마나 많은 수술을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가능한 한 최소한의 삽입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지방을 제거하는 것이다. 지방흡입 기술이 없는 경우 불필요한 삽입구가 늘어날 수 있고, 그만큼 상처와 흉터가 많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흉터를 줄이기 위해서는 캐뉼라를 삽입한 위치에서 안전하게 많은 지방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이 의사에게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봉합을 얼마나 섬세하고 꼼꼼하게 하느냐도 흉터에 다소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지방흡입수술 시에는 단순히 흉터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의사의 기술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상술한 것들 이외에도 지방흡입 후 흉터가 달라지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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