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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의외로 많은 분이 포경수술 후 불편한 점으로 꼽는 것은 배뇨와 관련된 부분이다. 혹시라도 본인의 부주의로 수술 부위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이런저런 고민이 많으실 듯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포경수술 후 배뇨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짚어볼까 한다.

우선 포경수술 이후 붕대를 풀 때까지는 양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요도의 부기와 붕대에 의한 압박 때문에 소변을 보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이때 평상시처럼 선 채로 배뇨하면 자칫 소변이 튈 수 있다. 그러므로 붕대를 풀 때까지는 가급적이면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소변을 보는 남성소변을 보는 남성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볼 때는 가능한 한 붕대가 젖지 않도록 티슈 등으로 붕대를 감싸준 후 배뇨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붕대는 수술 직후부터 약 3일간은 교체할 수 없으므로, 이 시기에는 더더욱 배뇨 시 붕대가 젖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포경수술 후 소변은 천천히 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뇨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또 부기가 있는 동안에는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잔뇨감)이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부분은 시간이 지나 부기가 빠지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부기가 완전히 빠지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으나 일반적인 슬리브포경수술을 한 경우 통상 2~3주 정도 소요된다.

종종 붕대에 소변이 묻었다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상처가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소변이 붕대에 묻었다고 해서 큰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소변이 묻어 붕대가 젖은 상태로 방치를 하면 봉합 부위에 염증이 생길 수는 있다.

약간의 소변이 묻었다면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해 건조해주면 되지만, 피부에 습기가 느껴질 정도로 많이 젖었다면 바로 붕대를 제거하고 소독한 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붕대와 소독약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붕대를 교체할 때는 혈액이나 분비물에 의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생리식염수나 소독약으로 환부를 충분히 적신 다음 거즈를 녹여 제거하면 된다. 생리식염수나 소독약은 약국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만약 생리식염수가 없다면 정수기 물을 이용해도 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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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트루맨남성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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