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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최근 병원에 방문했다가 비타민 D 결핍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비타민 D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부족할 경우 어떤 문제점이 생기나요?

A. 비타민 D는 우리 인체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유방암과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30~50% 많게는 60%까지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전립선특이항원(PSA)의 수치를 유의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중년 남성들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세균을 죽이는 대식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고, 독감을 예방하는데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 및 면역 질환 등과도 관련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의 경우 체내 비타민 D 지수를 증가시키면서 통증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월경 증후군의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기분을 완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공원에 있는 가족따뜻한 햇볕이 드는 공원에 있는 가족

비타민 D의 결핍과 관련하여 대표적인 것은 역시 골다공증을 비롯한 골연화증과 관련한 질환입니다. 갱년기나 폐경기 여성, 혹은 노인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하여 골다공증이 있으면 칼슘과 더불어 비타민 D를 같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비타민 D의 본래 기능 중 혈중 칼슘과 인을 정상 범위로 조절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격의 석회화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약해져 뼈가 휘게 되고 성장기 아이의 경우에 구루병이 발생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골절이 쉽게 일어나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작년 8월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비타민 D와 치매와의 상관관계가 새롭게 주목받고 습니다. 비타민 D가 부족한 노인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치매의 위험도가 약 122%나 높다고 합니다.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들이 결국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비타민 D는 우리의 육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얼마나 필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잠을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흔하지 않으나 비타민 D가 혈중 과량 존재하게 되면 고칼슘 혈증 및 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칼슘 혈증이나 뇨증은 신장 기능의 상실로 이어져 다음, 다뇨, 다갈 증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은 신장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비타민 D의 과량이 문제 되는 경우보다는 결핍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상욱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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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인천참사랑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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