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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을이 되면 남자들은 유독 더 가을을 타게 된다. 집중도 잘 안 되고, 우울감도 생기며,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무심코 넘기게 되지만, 남성 갱년기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중년 남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게 원인이 된다. 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면서 차츰 감소하게 되는데, 70대에는 30대의 1/2, 80대는 1/3까지 감소하게 된다. 이는 나이를 먹으며 나타나는 노화현상이고, 신체적 변화는 물론 심리상태까지 영향을 미치고, 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남성 갱년기 증상 중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성기능 저하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기력이 떨어지고 성욕이 줄어들고, 횟수가 감소하면서 건강한 성생활의 유지가 힘들어진다. 갱년기라는 단어 자체가 남성에게 생소하고, 폐경기의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남성들도 노화현상으로 인한 갱년기가 오게 되며 쉽게 넘길 만한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고개 숙인 남성고개 숙인 남성

▲ 남성 갱년기 자가진단 (대한비뇨기과의사회)

1. 성욕이 감퇴했다.
2. 기력이 떨어졌다.
3. 체력이 저하되고 근력과 지구력이 감소했다.
4. 키가 줄어들었다.
5. 삶이 즐겁지 않고 무기력하다.
6. 우울하고 짜증이 난다.
7. 발기력이 예전보다 떨어진다.
8. 운동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9.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을 잔다.
10. 일의 능률이 저하된다.

[결과] 10개의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갱년기를 의심해 봐야 하고, 1번 또는 7번이 해당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갱년기의 치료는 감소된 남성호르몬을 다시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향상되고 무기력, 피로감, 우울증, 공포감 등의 증상들이 많이 개선되며, 성욕과 성 기능도 개선된다. 주사제, 경구제 복용,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하는 경피제 방법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또 중요한 것은 바로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이다. 예방과 관리를 통해 늦출 수는 있지만, 신체의 노화 현상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포기하고 치료받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도, 생활습관의 개선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를 병행한다면 분명 힘들고 어려운 삶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산점 오세권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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