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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결혼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아이 둘을 낳고 나니 성욕이 전혀 없어 부부관계가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바쁘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남편과 사이가 나쁜 편도 아닙니다. 출산하고 모유 수유를 하면 성욕이 감퇴한다고 들었는데 산부인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고민하는 여성고민하는 여성

A. 말씀하신 내용은 아이를 낳은 주부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사례입니다.

우선은 가장 많은 경우가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성욕저하증 및 기피증입니다. 엄마로서의 생활태도와 성을 즐기는 마음이 충돌하는 것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수행하려면 적절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존재하는데 남편과의 성관계 시는 좀 더 편안하고 또 즐기려는 마음이 있어야 부부생활 자체가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각적인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남성에 비해 여성은 분위기를 잡으려면 훨씬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긴장을 해소하고 성에 집중하는 시간 역시 오래 걸린다는 데에 있습니다.

원하시면 성욕을 촉진하는 호르몬 주사를 써볼 수도 있겠고, 질 안의 성감대인 지스팟 강화술, 음핵노출술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은 성교통이 심하거나 부부관계가 극심하게 악화하지 않는 한 약물이나 수술 등은 크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드물게 여성호르몬 불균형이나 갑상선이상이나 다른 내분비질환이 있을 때도 성욕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분 만의 시간을 성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나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좋겠고, 느긋한 마음과 여유 있게 시간을 투자한 남편 쪽의 애무나 전희 등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꼭 삽입성교만 고집하지 말고 다른 스킨쉽을 통해 남편의 욕구를 해소하고 본인의 정서적 만족감을 느껴보는 것도 권해볼 만합니다.

< 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강경숙(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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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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