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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눈의 날(11월 11일)’, ‘당뇨의 날(11월 14일)’이 있는 11월을 맞아 지난 5년간(2010~2014년) ‘당뇨병성 망막병증’ 환자에 대해 분석한 결과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70대 이상 노년층으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에 의해 오랜 기간 고혈당에 노출된 망막이 손상을 입는 안과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에 순환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중심부(황반부)의 침범이 일어나면서 시력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심평원의 발표로는 2014년 전체 진료인원은 약 32만 8천 명, 진료비는 약 436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37.0%, 32.7%씩 증가하였으며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70대 이상 노년층으로 약 5만 명(82.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도 70대 이상으로 2014년 기준 약 10만8천 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32.1%를 차지했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32.1%, 60대 31.7%, 50대 24.1% 순이며, 나머지 연령대의 비중은 각각 10% 미만이었다.

눈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에 의한 질환으로 당뇨병 유병기간 및 당 조절 여부와 관계가 있지만, 당뇨병의 정도와 망막병증의 정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인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면 망막병증의 발생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발생한 후에도 철저한 혈당조절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망막병증의 진행에 대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검사를 통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눈의 내부 구조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유리체, 망막, 맥락막, 시신경유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동공을 확대하지 않고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동공의 크기가 작아 시신경유두와 황반부 주위 정도의 좁은 범위 안저만 검사가 가능하고, 동공확대제 안약을 점안하여 동공확대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보다 넓은 범위의 안저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심평원 김하경 전문 심사위원은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증상을 단순한 노안으로 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당뇨병’이 있는 노년층은 반드시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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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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