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혹은 사고로 인해 가슴을 잃은 여성들이 다시 본래의 가슴처럼 복원하기 위해 받는 수술이 바로 ‘유방재건(가슴복원)수술’입니다. 과거 유방재건술은 기능적인 면에서 가슴복원이라는 한가지 의미로만 여겨져 왔던 반면, 현재 진행되는 유방재건술은 기능과 미용이 함께 결합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유방재건술의 기능적 의미에 미용적 측면이 추가되면서 수술의 난이도는 더욱 높아졌으며,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유방재건수술에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적인 면이 어느 정도 만족스럽더라도,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유방재건술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가슴
때문에 유방재건술은 양쪽 가슴의 크기, 밑선, 유두위치, 전체적인 가슴의 모양 등 여러 가지 면을 다양하게 고려한 후 진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정확한 분석’. 이 과정에서 환자의 가슴 상태가 정밀하게 체크되지 않는다면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유방재건술 후 재수술로 이어지는 경우는 대부분 암이 재발되었을 때 혹은 보형물수술 후 구형구축이 발생했을 때 진행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술 후 가슴모양의 변형, 짝가슴, 밑선 불일치, 유두변형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유방재건 재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초음파 정밀진단을 통해 1차수술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를 토대로 수술계획이 이루어져야 하며, 기능적인 면과 미용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의들의 협진을 통해 전문적으로 수술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며, 2차 재수술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가슴상태를 진단해야 합니다.
이처럼 가슴을 복원하는 유방재건술은 암을 제거하기 위해 가슴절제라는 큰 수술을 받은 후 진행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또 다시 몸과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는 재수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을 집도하는 주치의는수술에 대한 전문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하며, 풍부한 수술경험과 다양한 수술법을 통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 = 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