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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름으로는 낯선 화폐상습진. 동그란 동전 모양이 특징인 습진성 피부염 ‘화폐상습진’은 증상 중 하나인 가려움증이 아토피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낮보다는 밤에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수면을 방해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할수록 수면부족과 가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직 화폐상습진의 정확한 원인이 대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세균이나 진균,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 감염과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꼽히고 있다. 그리고 피부가 유난히 건조한 사람들에게도 잘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건조한 겨울에 특히 더 자주 발생을 하지만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고 습도가 높아지는 환절기에도 악화하기 쉽다.

가려움에 머리를 긁는 중년 남자가려움에 머리를 긁는 중년 남자

화폐상습진은 다른 습진성 피부질환과 비교하면 치료가 끝난 뒤에 재발 확률이 높고 가려움이 특히 심해서 제대로 된 치료를 통하여 재발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상처 부위에 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한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환부를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화폐상습진은 재발할 경우 환부가 더욱 넓게 퍼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끝난 뒤 생활관리를 통하여 재발 예방에 힘써야 한다.

환부의 가려움이나 발진의 정도가 심해질 경우에는 환부 진정이 필요한데 냉찜질을 통해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된다. 냉찜질 후에는 환부의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 후 건조의 과정을 더해주면 좋다.

화폐상습진 등의 습진성 피부질환 치료 시 초기보다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반동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 치료를 포기하기 보다는 끝까지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꾸준한 치료는 반드시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폐상습진 환자 중에서는 편도선염이나 방광염, 축농증 등의 세균과 진균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질환의 치료를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내부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피부 세포가 정상적으로 재생될 수 있도록 하는 모세혈관 내 염증 및 독소의 배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재발 예방을 위하여 체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치료도 바탕이 되어야 한다.

치료를 받으면서 소화흡수를 돕는 채식, 곡류 위주의 건강식단으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하지 않은 규칙적인 운동 역시,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치료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치료 마무리 후에도 지속적인 생활관리로 피부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생기한의원 안양점 김의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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