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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가 감염자 25명, 사망자 2명에 이어 3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확산일로에 놓이면서 보건당국이 현재 메르스에 대한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인 ‘주의’ 단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메르스 확산과 관련, 중앙메르스 관리대책본부 본부장을 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기로 했으나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마스크한 여성마스크한 여성

◆ 정부,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 발표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오늘(2일) 오후 2시에 가진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대상자 전체를 파악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평가․분류 후 밀접접촉자 중 50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원칙적으로 시설격리를 유도하고, 나머지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매일 2차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연락이 안되는 경우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하며, 격리기간 동안 지원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의료기관내 응급실, 입원, 외래를 이용하는 원인불명 폐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폐렴, 50세 이상 기저실환이 있는 폐렴환자 등 고위험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병원기반 중증 폐렴 감시체계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르스 확진검사를 신속히 수행하기 위하여, 메르스 자가진단이 가능한 대학병원에 대해 희망하는 경우 진단 시약을 제공하고, 중소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대형임상검사센터를 활용하여 확진검사 조기진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의 경우 메르스 환자 발생이 특정 병원 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므로, 감염관리가 미흡한 중소병원에는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감염학회 등의 감염관리 교육지원을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역량을 강화하고, 감염이 발생된 병원에 대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병원 또는 병동 자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관리를 할 계획이다.

또한, 호흡기 증상자가 응급실 내원 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에서의 진료 여부 등을 확인하여 의심 시 격리 조치 및 보건소에 신고하는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을 마련하여 추가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국공립 병원 외 민간의료기관까지 포괄한 입원병원 현황 및 입퇴원 현황에 대한 실시간 보고체계를 마련하여 필요한 병상을 신속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 현재 위기경보 단계는 ‘주의 (Yellow)’

메르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위기 경보 수준에 따라 확대와 축소가 결정된다. 경보 단계 수준별 명칭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관심’ (Blue)

해외 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 ‘주의’ (Yellow): 현재 메르스 경보 단계

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유입

세계보건기구의 감염병 주의보 발령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 ‘경계’ (Orange)

해외 중동호흡기증후군 국내 유입 후 타 지역으로 전파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타 지역으로 전파

- ‘심각’ (Red)

해외/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 전국적 확산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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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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