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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하면 겉으로 보기에 뚱뚱한 사람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아니 오히려 날씬해 보이는데 실은 비만인 분도 있습니다. 바로 내장비만인 경우인데요. 오늘은 내장비만이란 무엇이고 왜 위험한지, 또 예방과 대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장비만이란 무엇인가요?

내장비만은 말 그대로 내장 주위에 지방이 붙은 상태를 말하며, 복부비만 또는 중심성비만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성 35.4인치(90cm), 여성 33.5인치(85cm) 이상인 경우에 내장비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며, 폐경 이후 여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배가 나온 남자배가 나온 남자

보통 비만의 경우 몸 전체에 지방이 붙거나 배 주위와 엉덩이, 허벅지 등 지방이 쌓이기 쉬운 장소에 많은 피하지방이 붙습니다. 하지만 내장비만의 경우에는 내장이 많이 모이는 상반신, 특히 배 주위에 지방이 많이 붙습니다. 그래서 팔과 다리의 두께는 그다지 굵지 않은 반면 배만 볼록 튀어나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내장비만은 왜 위험한가요?

내장지방이 많으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동맥경화가 일어나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지고, 남성의 경우에는 발기부전 등 성 기능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장지방 세포에서 인슐린의 기능을 저하하는 물질이 분비될 수 있는데, 그 결과 고혈당, 고지혈증, 고혈압 발병률이 높아지고 그 외 모든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내장비만인 경우, 보통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5배, 고혈압 발생률이 3.5배, 심장병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횡격막이 과다 신장돼 정상적인 호흡운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수면 중 코를 골다가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은 이 외에도 대장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어떻게 내장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나요?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재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비교적 쉽게 없앨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적절히 시행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지방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권유할 만한 것은 매일 15분 이상 걷는 산책입니다. 여기에 웨이트 운동을 병행하면 지방 연소 효과는 더욱 플러스 됩니다. 특히 요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기존 대비 2/3 이하로 줄이고 물 또는 당분을 포함하지 않는 음료를 하루 1.5~2ℓ 마시는 등 비교적 간단한 것에서부터 실천해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에는 채소와 해조류>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영양 밸런스는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의 균형을 2.5 : 2.5 : 5로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외식 시에는 가급적 당질이 적은 메뉴를 선택하시고 술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실 때는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이 좋습니다.

내장비만 해소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및 식품은 아래와 같은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비타민 A, B1, B2,C, E

• DHA

• 키토산

• 캡사이신(고추)

• 카페인(커피)

• 과일, 채소, 살코기, 통곡류

<글 = 트루맨남성의원 부천점 이성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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