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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여성들에게 산부인과란 넘기 힘든 문턱이다. 그러나 빨라진 초경,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음주 등으로 인해 자궁 질환이 잠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 현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출산계획과 상관없이 건강을 위해 자궁 등 여성 기관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겪는 여성의 월경 때면 특히 다양한 의심이 생기곤 하는데, 너무 길어진 생리기간, 검은 생리, 덩어리진 생리는 여성들에게 걱정거리를 안겨 준다.

◆ 예민한 날, 여성의 ‘그 날’

여자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 몸이 예민해지는 시기가 있으니 바로 생리 기간이다. 이때 가장 흔하게 느끼는 증상은 복부와 허리, 골반 등 하복부의 통증, 즉 생리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진료비지급자료에 따르면 생리통 환자수는 2008년 11만1149명에서 2012년 16만543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10.38% 증가한 수치로 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여실히 나타낸다. 생리통을 겪는 사람들은 대부분 생리 기간 동안만 통증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전후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생리통 외에도 길어진 생리기간, 늘어나거나 줄어든 생리양, 검은 생리, 덩어리진 생리는 여성에게 고민거리가 된다. 내원하는 여성의 약 50% 정도는 생리불순, 생리통, 스트레스성 부정출혈 등으로 처음 병원을 찾지만 의외로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질염이나 방광염과 같은 염증에서부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나머지 50% 정도에 해당된다.

◆ 검은 생리, 자궁건강에 적신호

생리통과 함께 여성들이 더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생리증상. 평균 생리기간은 3~5일 이지만 이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많은 경우 생리혈의 색깔이 검거나 갈색으로 확인되면 걱정을 하게 되는 데 대부분 걱정 할 정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몸 상태에 따라 또는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생리 후 잔여 혈이 나올 때에도 평소 생리 색보다 검게 나올 수 있다. 이때 오히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면시간을 늘려주는 등 피로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사용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만일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자궁초음파와 같은 간단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리가 검어지거나 덩어리져 나오는 것 들의 증상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의 자궁 질환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자궁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생리기간 증가와 함께 어지럼증, 메슥거림, 두통, 빈혈 등의 2차적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생리기간 자신의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들은 이 외에 한번에 쏟아지는 생리양의 증가, 심한 생리통, 골반통, 아랫배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임신에 악영향을 주거나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 자궁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습관 5가지

1. 월경이 주기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는 지 체크하기

2.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하기

3. 플라스틱, 일회용품, 화학제품 사용 줄이기

4. 낮에 일하고 밤에 쉬기

5. 가공식품(인스턴드식품)을 멀리하고 건강한 식생활 유지하기

<글 = 강남베드로병원 조필제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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