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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한 조기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21세 이상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연 1회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성 경험이 있더라도 55세까지는 자궁경부암 예방효과가 입증됐으므로 성경험 여부에 관계없이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15일 권고했다.

국내에서도 대부분 50세 전후에 발병하던 자궁경부암이 요즘 들어 20~30대 연령에서 크게 늘고 있다. 2008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15~34세 연령대에서 갑상선, 유방암에 이어 3번째로 발생 순위가 높았다. 

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차용원 위원은 “자궁경부암이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영향이 클 수 있고, 20~30대 가임기에 발견하게 되면 임신과 출산 계획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들은 이중삼중의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위원은 “젊은층의 자궁경부암 발병은 첫 성교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며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게 되면 아직 면역학적으로 불충분하거나 미숙해 발암원이나, 성교에 따른 외상, 침입한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은 더 젊을 때 시작할수록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젊은 여성이라도 성관계를 시작한 후라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자궁경부암은 암 전 단계에서 암으로 진행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 정기적 검진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해 원천적인 예방을 위해 성경험 전 연령대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차 위원은 “20~3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의 사각지대에 소외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두 종류로, ‘가다실’ ‘서바릭스’가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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