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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경구 피임약 복용률이 높은 국가에서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토론토 대학의 비뇨종양학과 데이비드 마젤(David Margel), 네일 플레쉬너(Neil Fleshner) 박사는 88개국의 전립선암 사망률과 경구 피임약 사용률을 조사했으며, 경구 피임약을 제외한 자궁내 피임기구, 콘돔 등 기타 피임기구들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약

일부 경구 피임약에는 합성 호르몬인 에티닐로에스트라디올(ethinyloestradiol)을 포함하고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의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문제는 배출된 물질이 상수도로 흘러 들어가 인간의 몸에 직접 전달되거나 동·식물 내에 남아 있다가 인간의 몸에 다시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젤 박사는 여성 한 명이 배출하는 에스트로겐 양은 극히 적지만 몇 백만 명의 여성들이 장기간 동안 배출했을 때에는 환경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경구 피임약과 전립선암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발견한 것은 아니며 추가적인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라 밝혔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약물역학 분야의 에릭 제이콥스(Eric Jacobs)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내분비 교란 물질들이 건강 및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말했다. 또 “국가마다 생활방식과 의료수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경구 피임약과 전립선암에 의한 사망률을 국가 별로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는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학협회지(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되었으며, 마이헬스데일리뉴스(MyHealthNewsDaily)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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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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