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응석받이 코흘리개였던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낼 모레 입학식을 앞두고,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엄마들의 마음은 그야말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학교에서 제 역할을 잘 하도록 하려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는지, 학습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는지 궁금한 것도 많다.
자녀들의 성공적인 학교 생활을 바라는 부모들을 위해 미국 소아과학회(AAP, 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강조하는 10가지 조언을 귀 담아 들어보자.


1. 건강한 습관을 들인다

학교생활을 잘 해나가기 위해서는 집에서 건강한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잠을 푹 자게 하고, 건강한 재료로 차린 아침 식사를 꼭 하게 한다. TV보는 시간, 비디오 게임 시간 등은 제한하고 대신 음악듣기나 운동하기 등은 장려한다.

초등학생초등학생

2. 매일 해야 할 일들을 분명히 한다
어린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을 통해 자신들의 일과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엄마가 아침에 밥을 차리는 동안 아이들은 침대를 정리하거나, 가방을 챙기도록 하고, 방과 후엔 집에 돌아와서 엄마가 차려준 간식을 먹은 뒤 숙제를 하는 등, 늘 해야 할 일상적인 일들을 되풀이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함으로써 아이들은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이다. 

3. 아이 방에 ‘물품보관소’를 마련해둔다
베테랑 부모라면 가방, 신발주머니, 겉옷 등과 같은 물건들을 제대로 둘 수 있는 장소를 아이방에 지정해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안다.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중요한 물건별로 보관하는 장소들을 지정해두면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바쁜 등교 준비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4. 숙제하고 공부하는 공간을 지정한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공부하는 책상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집에서는 밥상을 펴 놓고 공부하는 등  ‘유목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숙제를 하고, 공부를 하는 장소를 지정해 주는 것은 학습 의욕을 북돋워 줄 뿐 아니라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할 수도 있다. 책상이 없는 경우라면 주방 식탁 등 특정한 공간을 지정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지정된 곳에서만 공부와 숙제를 하도록 한다. 

5. 읽고 또 읽게 하라
“아이들은 읽는 법을 배우기 위해 생후 몇 년을 보내지만, 인생의 나머지는 배우기 위해 읽는다”는 말이 있다. 문자로 깨달은 언어는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된다는 사실. 아이에게 더 많이 읽힐수록 나중에 자라서 책을 탐독하게 될 확률 또한 높아진다. 매일 조금씩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고, 소리내서 읽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할 것.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도록 해서는 안된다.

초등학생초등학생

6. 항상 배우게 하라
가정 학습은 자녀 일생의 학습 경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져보면 부모들이 집에서 해 줄 수 있는 선생님 역할도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요리는 수학과 과학의 결합일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함께 빵을 구우면서 준비하면서 “달걀 흰자를 하얗게 거품내면 어떻게 될까?” 하는 식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한 뒤 결과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학습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7.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라
아이들은 ‘본’을 보면서 배운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저절로 따라하도록 돼 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천천히 새로운 스킬을 배우도록 하고, 그들과 경험을 나누도록 하라. 만약 부모가 일에 대한 사명감이 강하고, 지속적으로 자기 학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자녀 또한 그와 같은 부모를 본보기로 삼아 같은 행동양식을 익히게 될 것이다.

8. 자녀와 자주 대화하라
부모들 중에는 자녀들이 반에 대해서, 선생님에 대해서, 급우들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이 있다. 아이들을 앉혀놓고 학교생활의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을 그렇지 않게 여기는지 자주 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매일의 학교 생활에서 느끼는 근심걱정, 흥미거리, 실망스러운 점 등을 부모에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때 아이들이 얻은 성취와 투자한 노력에 대해서는 항상 지지와 격려를 보내도록 한다.

9. 아이에게 관심을 보여라
부모의 관심과 지원을 오로지 아이에게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 때론 선생님도 찾아가 상담을 하고, 전화나 문자, 이 메일 등으로 선생님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 어떤 의논해야 할 문제가 생겼을 때 담임교사와 연락을 취하기가 수월하다. 이처럼 부모가 먼저 자주 연락해오면 선생님 역시 아이에 대해 문제가 생겼을 때 부모에게 편하게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10. 성공을 기대하라
학교생활에서 기울이는 자녀의 노력을 부모가 응원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성공에 대해 기대를 보이는 것’이다. 이 말은 자녀가 최고의 학생이 되거나 최고의 운동선수가 되거나, 최고의 예술가가 되기를 부모가 요구하라는 뜻이 아니다. 아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그 결과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바를 성취해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부모가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녀가 알게 하라는 것이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