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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봄을 맞아 군살을 태워 없앨 결심을 한 사람들에게 반가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장에서 몇 분간 운동을 하는 것이 단지 살을 빼는 차원을 넘어서 유전자의 화학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최근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줄린(Zuleen Zierath) 박사팀은 남녀 참가자들에게 운동 기구 위에서 20분간 운동을 시킨 뒤, 전후의 근육세포 유전자의 화학적인 변화를 연구했다.

운동운동

그 결과, 연구팀은 운동 뒤에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들에서 화학적인 변화가 생기는 사실을 발견했다. 게다가 이 유전자들의 숫자도 증가했다. 다시 말해 운동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활성화시킨 것. 연구팀이 실험실에서 근육세포들을 배양한 뒤 연구했을 때도 마찬가지의 결과였다.

이와 같은 변화는 특히 운동 직후에 더 뚜렷했다. 그 이유는 운동 직후에는 근육이 더 강력해져서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도록 세포들을 다시 프로그래밍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줄린 박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몸의 근육은 우리가 사용함에 따라 적응하게 돼 있다”며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읽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 연구팀이 실험쥐로부터 추출한 근육세포에 카페인을 주입한 실험에서도, 사람에서 볼 수 있었던 마찬가지의 유전자 변화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카페인이 세포 속의 칼슘 수치를 늘림으로써 실제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린 박사는 “그러나 세포 실험 결과가 그대로 실제로 인체 내에서 적용되기 위해서는 하루에 커피 50잔쯤은 마셔야 가능한 얘기”라며 “운동 시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3월 6일자로 온라인 게재됐으며, 폭스 뉴스(Foxnews), 네이쳐(Nature)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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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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