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바로 ‘음식’이다. 암 예방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이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도 ‘어떤 음식으로 어떻게 식탁을 차릴까’ 하는 고민이다. 의사들이 암 환자나 그 가족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도 ‘암에 어떤 음식이 좋을지 추천해달라’는 것이다. 그만큼 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먹을거리다. 제5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암에 있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몇 가지 음식들을 분석해봤다.
1. 콩
콩
지난 2007년 콩 섭취가 암 환자에 도움이 된다, 안된다 논란이 연구 결과가 앞다퉈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다. 특히 호주암협회에서 ‘콩이 들어간 음식은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암 환자들은 콩 식품을 먹어선 안된다’고 발표했던 내용이 도화선이 됐다. 그동안 건강식품으로 즐겨 먹었던 콩이 암의 주범으로 지목받게 되자 논란이 더욱 가열됐고, 이에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내용인즉슨, “호주에서 발표된 내용은 일상생활에서 먹는 음식으로서의 콩 섭취가 아니라,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고용량의 콩 추출물로 만든 약품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에 의해 발병되는 암에 있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용이었다.결론 내리자면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콩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암과 큰 상관이 없다. 오히려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종합하면 일반인의 경우,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 유방암 환자의 경우 콩 보충제의 섭취는 권장되지 않는다.
2. 붉은 고기
붉은
황사가 부는 이맘때는 삼겹살과 같은 붉은 고기의 섭취량이 느는 시기이기도 하다.
3. 흰 쌀밥
흰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의 섭취량과 암과의 관련성은 미약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것은 쌀밥 자체의 발암성 여부보다는 흰 쌀밥 섭취로 인해 유발되는 높은 혈당 상승 능력. 다시 말하면 음식을 먹은 뒤 혈당치가 올라가는 속도를 식품별로 나타낸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가 높은 음식들은 암 위험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참고 = 항암식탁프로젝트(비타북스), 암 환자 이렇게 먹어라(북하우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