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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미국당뇨병학회(ADA)와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가 제2형(성인)당뇨병 자체보다 ‘환자 개인별 맞춤 관리에 중점’을 둔 새로운 혈당관리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새로운 지침은 혈당 목표치를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혈당관리 의지, 합병증 등 각자의 조건에 따라 정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ADA 관계자는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있어 혈당을 ‘적정하게 잘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환자가 각자의 주치의와 ‘혈당관리 목표 수치와 그 목표달성을 위한 적정 치료법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방법’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고 환자 스스로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제2형 당뇨병 관리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젊고 건강한 사람은 더 엄격하게, 65세 이상은 다소 느슨한 목표 적용
젊고 건강하며, 혈당관리 의지가 강한 당뇨병 환자는 늙고 다른 기저질환(고혈압, 고지혈증 등 이미 있는 질환)이 있는 환자보다 혈당관리 목표치가 낮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난 2~3개월 동안의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를 7%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통상적인 당뇨병관리 목표수치였지만, 기저질환이 없으면서 젊고 심각한 저혈당 증세가 없는 당뇨병 환자는 이 당화혈색소 목표치를 6~6.5%로 더 낮춰야 한다. 반면 65세 이상인 경우 당뇨 합병증과 여러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목표치를 7.5~8%로 다소 느슨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

달리기달리기

2. 생활습관관리를 통한 체중감량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체중을 5~10% 줄여야 하며, 매주 최소 2시간 30분 이상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3. 1차 치료제로 메트포르민 사용 권장
제2형 당뇨병의 1차 치료제로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주는 약인 메트포르민(Metformin) 사용을 권장한다. 당뇨병 진단과 함께 즉시 메트포르민을 투여해야 하며, A1C가 정상수준에 가깝고 혈당관리 의지가 강한 경우에는 생활습관 변화로 혈당관리효과가 있는지를 3~6개월 동안 지켜 본 다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즉시 메트포르민을 투여한다.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당의 이용률을 높이는 등의 작용을 통해 말초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을 감소시키는 약효가 있다.)

4. 메트포르민 3개월 투여 후에도 치료반응이 없을 때 다른 약물 추가
메트포르민을 단독으로 3개월 투여했는데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메트포르민 외에 또 다른 약을 추가한다.

이 새로운 지침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6월호 온라인판에 발표되었으며,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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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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