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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2 런던 올림픽의 개막을 5일 앞두고 올림픽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와 8시간 시차가 있는 런던에서 열려 새벽에 치러지는 경기가 많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울 집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집이나 야외에서 늦게까지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야식을 먹게 된다. 날씨까지 덥다 보니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치킨, 튀김 등 주로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찾게 된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응원을 하다보면 본인도 모르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고, 경기에서 이기면 신나서 한잔, 지면 아쉬워서 한잔씩 늘어나 과음할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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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과음, 과식하면 안 되는 이유
야간에는 신진대사의 기능이 떨어지고 위산을 비롯한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해 과식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위장장애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밤이 되면 칼로리를 소비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낮에 섭취한 음식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더 찌기 쉽다.
또 기존의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해당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올림픽 끝나고도 ‘야식 습관’ 못버려
경기가 열릴 때 마다 야식을 챙겨 먹다보면 올림픽이 끝나도 습관이 될 수 있다.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330명을 대상으로 ‘야식 중독 여부’에 대해 물어본 결과, 22.3%가 이미 ‘야식 중독’이라고 답한 바 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올림픽을 보면서 야식을 즐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자칫 올림픽 기간이 끝나도 야식을 먹게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미 복부 비만인 사람은 습관화도 더 잘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2시간 이내에 눕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야식이 소화될 때가지 취침시간을 늦추거나 억지로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수면 부족을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야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굳이 먹어야 한다면 위에 부담되지 않은 저칼로리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림픽 경기를 건강하게 시청하는 방법
- 고칼로리 음식을 부르는 술 대신 시원한 물을 마신다.
- 배고프다면 오이, 당근, 토마토 등 저칼로리 식품을 먹는다
- 과식하지 않도록 하루 3끼 식사를 잘 챙겨 먹는다.
- 경기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 생활 속 스트레스 요인을 감소시켜 과음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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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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