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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9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해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강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원장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11년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원장의 아내 김미경 교수는 90년대 초반에 급성 간염으로 쓰러져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과로할 때마다 간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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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교수는 미국 유학생활과 안철수연구소를 함께 병행하던 시절엔 미국과 서울을 한 달에 한 번씩 오가야 하는 살인적인 스케쥴로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며, 다행히 병세가 호전돼 지금은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원장의 B형간염은 출생시 어머니를 통해 수직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모체(母體)감염인 경우 대부분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살게 된다. 평소엔 증상이 없지만 과음이나 과로를 하면 식욕 감퇴, 오심, 구토, 몸살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에 안 원장은 간염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으며 아침에 30~40분 정도 러닝머신으로 빨리 걷는 운동을 시작했고 젊은 시절 자주 즐기던 탁구도 가끔 하는 것으로 한 잡지사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급성 간염이 반복되면 만성 간염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 간경화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 관리만 잘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문준호 상담의는 “B형간염 보균자도 만성활동성 간염과 비증식기 비활동성 간염으로 나뉘는데, 만약 활동성이 많은 경우 간이 피로할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6개월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간초음파 등 정기적인 간 건강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형간염B형간염

B형간염은 대한민국 성인 두 명 중 한 명이 감염흔적을 가지고 있으며 30세 이상 인구의 4.2%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대부분 술잔을 돌리거나 찌개를 함께 떠먹는 한국 문화로 인해 B형간염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상식이며, 대부분 혈액 감염이 많기 때문에 주로 성 접촉이나 수혈을 받는 경우, 그리고 안철수 원장처럼 모체로부터의 수직감염이 가장 흔한 감염경로이다.

B형간염 보유자일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과로로 인해 급성 B형간염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것이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며, 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시행하다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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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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