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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여성들은 먹는 피임약을 권하는 남자친구와 대부분 헤어지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개팅 전문업체에서는 9월 26일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20~30대 성인남녀 1794명을 대상으로 ‘싱글과 피임’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응답자 402명 중 84%가 ‘경구 피임약 복용을 자꾸 권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이별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약 60%의 싱글 여성은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 헤어지고 싶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4% 여성은 ‘당장 헤어지진 않더라도 결혼 생각은 접는다’고 답했다.

또 싱글여성 9명 중 1명은 콘돔 사용을 꺼리는 남자친구를 좋지 않게 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이유는 63%가 ‘내 입장은 생각 안 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5%가 ‘임신되면 큰 일인데 어리석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별이별

남성 응답자 1392명을 대상으로 콘돔 사용에 대해 설문한 결과에서는 81%가 ‘사용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유는 79%가 ‘내가 원해서’, 21%가 ‘상대가 요구해서’라고 답해 여성의 요구보다는 남성의 의지로 콘돔 사용을 결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콘돔 사용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8%가 ‘성감이 떨어져서’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18%가 ‘우연히 발생한 성관계라 준비할 정신이 없어서’, 4%가 ‘준비하기 부끄럽고 귀찮아서’라고 응답했다.

첫 경험 시 피임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50%, 여성의 48%가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현재 피임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녀 합산 54%가 ‘매번 철저하게 한다’, 23%가 ‘생각날 때 가끔 한다’, 14%가 ‘거의 안 한다’, 9%가 ‘전혀 안 한다’라고 답해 생각보다 피임하지 않는 성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을 철저히 챙기는 이성을 만나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에 대한 의견에는 62%가 ‘에티켓이 갖춰지고 배려심 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고 답한 반면, 바람직한 것은 알지만 나와 결혼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 서운하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처럼 보여서 거부감이 든다는 답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은 피임에 적극적인 여성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정도가 13%에 달해 6%인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지정에 대해 남녀 모두 ‘찬성한다(77%)’는 답변이 대다수였다. 또 ‘사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지정하면 성문화가 문란해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75%가 ‘아니다. 사후피임약 구입의 편의성과 성문화의 문란성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대답했다.

<참고자료 = 사이트 이음(www.i-um.com)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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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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