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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세계적인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C형 간염으로 투병 중이며, 현재 몸무게가 45kg정도까지 급격히 빠져 고통받고 있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 각종 외신에서 보도했다.

C형 간염은 비경구적인 경로를 통해 감염되며, 신체 상처 부위의 모세 혈관을 통한 감염이 가장 많다. 마약 주사, 수혈, 혈액 투석, 키스, 성 접촉, 칫솔, 문신, 비위생적인 침술 행위 등에 의한 전염이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수혈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혈이나 혈액투석 등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수혈로 인한 감염률은 매우 드물다.

안젤리나졸리안젤리나졸리

안젤리나 졸리가 C형 간염에 걸린 이유는 과거 헤로인 등을 투약하면서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했거나, 문신, 피어싱 등을 통해 감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다른 간염에 비해 C형간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증상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검사나 간염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피로감이나 황달 등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감기 몸살 증세나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 부진, 간헐적인 우상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드물게는 피부 가려움증이나 지방 변, 설사가 나타나기도 하고, 2~5kg의 체중 감소도 일어날 수 있다.

급성 감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70∼80%나 되며, 이 중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 또 신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만성간염은 간암의 원인이 된다.

벌써 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많은 손상이 가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회복시키기 쉽지 않다. 또 C형 간염 바이러스는 계속 자신의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예방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하는 것이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 개인 위생용품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문신, 피어싱 등은 삼가야 한다. 

만일 만성 피로, 식욕 부진, 미열감 등 간염에서 생길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계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여러 번 수혈 받은 사람이나 혈액 투석자 등 위험집단의 경우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내과 정훈 과장은 “비위생적인 문신이나 피어싱은 삼가야 C형간염을 예방할 수 있고, 일단 감염이 됐을 때는 인터페론이나 리버비린 등의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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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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