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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미국에서 척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뇌수막염에 걸리거나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미 전역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척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곰팡이성 뇌수막염에 감염된 환자 27명을 추가 확인, 7일 현재까지(현지시각) 플로리다, 미네소타, 테네시 등 9개 주에 총 91명의 환자와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싼 막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은 주사 후 약 4주뒤 심한 두통과 현기증, 고열 등을 동반한 신경계 이상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관절에주사를넣고있는모습관절에주사를넣고있는모습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된 스테로이드 제제는 미국 매사추세츠 프레이밍햄의 약물조제센터에서 생산된 것으로 현재 해당 약제는 리콜 및 생산이 중단됐다.

미국 보건당국은 스테로이드제를 만든 과정에서 아스페르길루스 곰팡이균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원인을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척추 통증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주사란?
허리디스크나 척추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으로 인한 통증 경감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손상에 의해 생긴 염증을 없애 통증을 줄이는 원리를 이용한 신경치료요법이다.
또한 특정 지점에 주사하고 통증이 경감되면 해당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하는 진단목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치료원리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보다 통증을 줄여 근력강화운동, 기능 운동 등을 병행하여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보조역할로 이용되며, 지속적으로 여러 번 맞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경과에 따라 신중을 기해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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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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