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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때아닌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폭염으로 위축됐던 여름철 모기가 폭우 등 최근 습한 가을 날씨의 영향을 받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는 변온동물인 모기는 외부 환경보다 기온이 높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정하조 등에 숨었다가 사람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올라가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확산되고 있다.

모기에 물리면 성인들은 긁지 않고 바로 약을 발라 상처가 남지 않도록 조치하지만 아이들은 당장 가려움을 참지 못해 심하게 긁다 보면 상처가 남을 수 있다. 모기에 물린 자체는 상처를 남기지 않지만 모기 물린 부위를 계속 자극하고 긁다 보면, 상처가 나고 2차 감염의 요인이 되며 진물이 나거나 붓기도 한다.

모기모기

당연한 말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잘 물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모기는 해 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 가장 활동이 왕성하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거나 긴 팔, 긴 바지를 입도록 한다.

또 땀을 흘린 후에 잘 씻지 않으면 모기에 물리기 쉽다. 특히 화창한 날씨로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엔 운동 후 땀이 나면 자주 씻어 몸을 청결히 하도록 한다.

분무식 모기약은 어린이의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모기향은 독한 연기로 인해 불쾌감이 들기 때문에, 약보다는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모기에 물렸다면 상처 방지를 위해 먼저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가려울 땐 긁기보다 손바닥으로 물린 부위를 가볍게 두들기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린 상처를 발견하면 바로 상처 부위를 비누로 깨끗이 닦아 가려움증을 완화시킨 후 벌레 물린 부위에 바르는 약이나 연고를 바르고 거즈를 느슨하게 묶어 주면 심하게 긁거나 상처가 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빨개진 상처, 가려움증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경우에는 얼음을 이용해 열기를 식혀 주면 가려움증과 부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 만약 이와 같은 방법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약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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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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