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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운동할 시간이 없어 살 빼지 못한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해야겠다. 2~3분 동안의 짧은 운동만으로도 칼로리 소모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의 카일 세비츠(Kyle Sevits of Colorado State University) 박사는 30초 간격으로 5회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하루 에너지 소비량을 200kcal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 이를 매주 2~3회 반복하면 낮은 강도의 운동을 일주일간 1~2시간씩 하는 것에 비해 더 큰 에너지 소모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체중을 유지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인터벌트레이닝인터벌트레이닝

단시간 격렬한 운동과 장시간 가벼운 운동을 섞어 반복하는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Sprint Interval Training)'은 과거 연구에서도 지방 연소나 당대사를 높이고 체중 관리나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아직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이 에너지 소비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진은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연소되는 칼로리를 측정하기 위해 25~31세의 건강한 남성 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대상자의 심폐기능과 기초 대사량을 분석했으며, 3일간 각자의 대사량에 맞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했다.

또 대상자들에게 3일 중 하루만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실내자전거 타기를 30초간 5회 반복했으며 높은 강도로 가능한 한 빨리 페탈을 밟게 했다. 운동 사이에는 4분 동안 매우 낮은 강도로 천천히 페탈을 밟는 운동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단 2분 30초간 고강도의 인터벌 운동을 한 날은 하루 평균 200kcal를 연소했다.

세비츠 박사는 "이 운동으로 1주일에 2~3회 정도 200kcal를 연소시키면 1년 동안 약 1kg의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다"며, “30초는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의 힘을 계속 쏟아내는 것이 일반인에게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합운동생물학회의에서 10월 10일 발표됐으며 지난 15일 WedMD 등에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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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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