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망막 질환으로 실명한 환자 4명 중 1명은 '당뇨망막병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망막학회는 5개 병원 망막센터를 방문한 총 1만2530명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약 23.2%인 205명이 당뇨망막병증으로 실명을 판정 받았다고 밝혔다.

망막 질환 실명 원인으로는 당뇨망막병증에 이어 황반변성 21.4%, 망막박리 14.7%, 망막정맥폐쇄증 7.3%, 변성근시가 6.2%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_실명당뇨망막병증_실명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으로 망막에 출혈이 생기고 신경막이 부어올라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5년 새 67%나 급증한 수치를 보였는데, 특히 혈당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며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조사 대상 가운데 54%는 당뇨망막병증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다"고 응답해 병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으며 본인이 당뇨병에 걸린 것을 알지 못하고 당뇨망막병증을 앓아 당뇨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망막학회 김종우 회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는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시세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한번 손상되면 시력 손실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뇨망막병증은 병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데도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시력을 잃은 후에야 안과를 찾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망막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