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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홍삼이 탈모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학교 피부과 손상욱 교수팀은 총 131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홍삼이 남성형 탈모증은 물론 여성형 탈모와 원형 탈모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제와 병행할 경우 치료제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효과가 크다는 점을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입증했다.

기존 일본 및 국내연구진에 의해 홍삼이 쥐의 모낭세포의 세포사멸(apoptosis)를 억제하고 새로운 모낭세포성장을 유도했다는 연구결과는 있었지만,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의 탈모 개선 효과가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삼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Rb1과 20-진세노사이드 Rg3가 모발성장 촉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삼홍삼

이 전 탈모 치료방법으로는 국소도포제 또는 경구치료제 등의 치료제와 모발이식술 등이 있으나 약물은 심혈관계 장애, 피부 자극, 성 기능 감소, 국소 염증, 기형유발 등의 우려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여성은 약제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일부 국소도포제 외에 공식적으로 승인된 치료약제는 없으며, 원형탈모증도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제로 이용됐던 경구치료제가 적용되지 않아 스테로이드 주사가 주로 사용됐으나, 통증을 수반함에 따라 꺼려졌던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탈모 예방이나 치료를 도와줄 수 있는 안전한 보조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손 교수팀은 남성형 탈모환자 40명을 대상으로 24주간 홍삼분말을 1일 3회 1g씩 섭취하게 했다.그 결과, 홍삼을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탈모가 악화된 반면 홍삼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모발밀도가 24주 후(139.15개/㎠ 155.76개/㎠) 3㎠당 50개가 증가하고, 모발 굵기 역시 0.0675mm에서 0.0797mm로 약 18% 굵어지는 등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여성 탈모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른 연구의 결과에서는 홍삼과 국소도포제(3% 미녹시딜)를 병용한 그룹의 모발밀도가 최초 101.68개/㎠에서 24주 후 115.05개/㎠로 증가했고, 국소도포제만 사용한 그룹의 경우엔 최초 95.50개/㎠에서 24주 후에는 107.38개/㎠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탈모증상의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경구치료제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손 교수는 “부작용 등의 우려로 경구치료제 섭취가 제한된 여성탈모환자들의 경우 국소도포제와 함께 홍삼 섭취 시 개선효과가 컸으며, 경구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은 원형탈모증의 경우에도 스테로이드 주사와 병행 시 치료제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시험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위장 관련 증상 및 발진 등의 이상 반응을 보인 경우가 없었다는 점에서 안전한 치료보조제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인 JGR(Journal of ginseng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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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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