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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소아 및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소아당뇨병은 성인보다 비교적 드물지만 최근 증가 추세에 있다. 소아당뇨병 역시 췌장에서 인슐린분비가 잘 되지 않아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인슐린주사를 필요로 하는 1형 당뇨병(인슐린의존성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2형 당뇨병(인슐린비의존성 당뇨병)이 있다.

기존에는 소아당뇨병의 대부분이 1형 당뇨병이었기 때문에 1형 당뇨병을 ‘소아당뇨병’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식생활 변화 등으로 청소년 비만율이 높아져 2형 당뇨병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하게 되었다.

소아소아

아이가 이런 증상 보인다면 의심

- 특별한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 물을 마시는 양과 횟수가 늘어나고 소변양도 늘었다
- 밤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고 물을 자주 마신다
- 식사량이 줄지 않았는데도 살이 빠진다

소아당뇨도 제한식? No!

소아당뇨병은 성인당뇨병과 달리 영양소가 제한된 식사가 아니라 성장 발육을 위해 필요한 식사를 해야 함에 유의해야 한다. 소아의 활동량과 신장 및 체중 증가를 고려해 칼로리를 조절해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며 식단 구성 시 전문 영양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식단에서 단백질, 지질, 당질의 칼로리 비율은 20%, 20%, 60%가 적절하며 간식은 우유와 과일 등 천연 식품으로 구성해야 한다.

소아당뇨병의 운동 및 심리 관리

소아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당 대사를 개선해 혈당수치를 안정화시키고 인슐린 요구량을 감소시키며 정신적 안정을 얻는 데에도 기여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격한 운동은 급격한 칼로리 소비로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의 횟수와 강도를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 저혈당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30분 전에 필요한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며 운동 중 적당량의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소아당뇨병 환자들은 어린 나이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감을 성인들보다 더 크게 느끼게 된다. 소아당뇨병 환아의 가족들은 각 연령대에 나타나는 정서적인 특성을 고려하는 한편 식사나 운동, 인슐린 치료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안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와 일상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픈 날에는 어떻게 관리할까?

소아당뇨병을 가진 환아가 다른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아플 경우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열이 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고 따라서 혈당 수치도 높아져 인슐린 투여량을 늘려야 하는데, 제 때 양을 늘려주지 않으면 케톤산혈증의 위험도가 커진다. 따라서 열이 나는 경우에는 하루 최소 4회 이상 자주 혈당치를 측정하고 목표 혈당량에 비해 높은 경우 추가로 속효성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배탈 등으로 토하는 경우에는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지지만 스트레스로 인하여 혈당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슐린 투여가 필요하다. 평소에 맞던 인슐린 양의 2/3만을 투여하고 혈당수치를 자주 측정해 고혈당이 있을 경우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로 투여한다. 음식물 섭취가 어려울 경우 탄산수가 들어있는 음료 등을 마시게 하고 이 또한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수액으로 영양분을 보충하며 혈당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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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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