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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15~17% 주걱턱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들은 주걱턱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이 심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가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위 아랫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앞니로 음식을 잘라먹기가 불편하고 어금니도 잘 맞지 않아 음식을 잘게 씹기 힘들다. 때문에 위장 장애가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씹거나 말할 때 턱관절에도 무리가 생겨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는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턱에서 딱딱 하는 소리가 나는 정도지만, 악화되면 입과 턱의 움직임에 제한을 받거나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주걱턱과 같이 턱의 성장이 비정상적일 경우에는 턱과 치아의 기능을 위해서 교정치료나 양악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걱턱_턱을괴고웃고있는여성주걱턱_턱을괴고웃고있는여성

일반적으로 주걱턱은 아래턱(하악)만 밀어 넣는 수술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주걱턱도 아래턱만 과도하게 발달된 경우, 위턱이 덜 발달되어 아래턱이 주걱턱으로 보이는 경우, 치아교합이 맞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주걱턱이 앞으로 나온 정도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된다.

위 아래턱이 모두 문제일 때에는 하악과 상악을 골절하여 정확한 위치에 다시 고정시키는 양악수술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 양악수술로 턱뼈를 바른 위치로 이동하면 턱과 치아의 부정교합이 개선되어 심한 주걱턱도 치료가 가능하다. 만약 아주 심한 주걱턱인데 치열교정 치료만 하면 이와 잇몸에 무리가 오게 되고, 치료가 끝난 후에 이가 원래 자리로 돌아갈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다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눈, 코 수술에 비해 비교적 고가이고, 얼굴의 상당부분에 해당하는 턱뼈를 수술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기존의 양악수술보다 한 단계 발전한 ‘묶지 않는 양악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는 수술 후 골절한 턱이 바른 자리에 아물 동안 위, 아래 치아를 철사로 묶는 악간고정을 생략한 수술법이다. 악간고정을 생략한 대신, 수술 전 환자의 턱관절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수술과정에서 절골한 턱뼈를 고정한다. 때문에 수술 후 입을 벌릴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으로 턱의 기능개선이 이뤄진다. 뿐만 아니라 악간고정을 생략하는 만큼 회복기간이 단축되고 수술 직후 바로 입을 벌려 숨쉬고 음식섭취 및 원활한 대화가 가능해 환자들의 심리적인 부담도 덜었다.

양악수술은 수술 범위가 광범위 한 만큼 환자들에게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큰 수술이다. 환자가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고,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실력과 양악수술의 합리적인 가격, 병원 시설 등을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글 = 페이스치과 이중규 원장(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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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규 더페이스치과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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