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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갈수록 자녀 출산율이 낮아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에 심각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이를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불임’ 가정의 증가이다.

불임이란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부부생활로 1년간 임신이 안 될 경우를 말하는데 가임 여성에서 불임의 빈도는 약 10∼15%로 알려져 있다.

불임에는 결혼 후 1년이 지났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인 일차성 불임과 과거에 임신한 경험이 있으나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이차성 불임의 경우가 있으며 그 발생빈도는 대개 6:4 정도로 일차성 불임이 더 많다.

불임불임

최근 들어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경향과 함께 환경의 악화로 인한 배란의 장애, 성병증가로 인한 난관 폐쇄, 심한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불임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임신을 종자지도(種子之道)라고 하여 밭에서 일어나는 농사일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좋은 씨앗을 고르고 좋은 밭을 택하며, 씨 뿌리는 시기를 잘 맞추고, 구덩이에 뿌려 잘 덮으라는 뜻인 “양종(養種), 택지(擇地), 승시(乘時), 투허(投虛)”라는 네 단어에 압축하여 설명하고 있다.

임신이란 부부가 함께 노력해서 이루어지는 삶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일방적으로 한쪽만의 요인에 의한 것보다는 남성, 여성, 또는 부부 쌍방 간이나 뚜렷한 원인이 설명되지 않는 불임 등으로 그 원인이 실로 다양하다.

불임의 주요 원인에는 남성 요인, 난소 기능 저하, 배란 장애, 난관 손상 결찰 또는 난관주위 유착, 자궁경관 또는 면역학적 요인, 자궁 인자,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원인 불명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부부가 불임 초기진료에 함께 참여해야

남성요인이 있다는 것은 불임이 비단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의미하며 초기 진료를 받을 때부터 부부가 함께 참여하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불임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빈혈, 간염, 매독, 풍진, 자궁암검사 등을 시행하여 본인의 질환 유무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요인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정액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에는 여성의 호르몬을 검사하며, 난관 계통, 자궁 내 유착이나 기형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자궁난관 조영술을 실시한다. 그밖에 초음파 검사, 점액 검사, 성교 후 검사, 복강경 검사 등이 있다.

◆ 한의학적인 불임 치료 6가지

△ 월경을 고르게 한다(種子先調經) △ 냉을 치료한다 △ 정을 기른다(配偶要精壯) △ 적절한 시기를 맞춘다(氤氳時交合) △ 스트레스를 피한다(恬情才易孕) △ 음식을 조절한다(飮食需宜忌) 등이며 특히 월경을 고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근래에 와서는 불임을 신허(腎虛), 간울(肝鬱), 습담(濕痰), 기혈허약(氣血虛弱), 어혈(瘀血), 습열(濕熱), 음허양항(陰虛陽亢) 등으로 변증하여 치료하는데 신허, 간울, 습담, 기혈허약은 배란, 자궁 경부, 영양 및 대사성 요인 등과 관련성이 많으며, 상대적으로 어혈, 습열은 난관, 복막 및 자궁 요인 등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허양항은 면역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 불임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① 나이가 들수록 수태능이 감소하므로 늦기 전에 자녀 계획을 세운다.
② 자전거, 걷기 등의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하여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③ 영양소를 고루 포함하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진다.
④ 따뜻한 물에 30분간 목욕을 하는 등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다.
⑤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기성이 좋은 의복을 입는다.
⑥ 곡류, 어류, 육류, 야채, 해조류, 콩류 등을 골고루 섭취한다.
⑦ 호르몬 균형을 위해 체중을 조절한다.
⑧ 평소에 배란기를 잘 체크해둔다.
⑨ 용기라면, 통조림, 플라스틱 용기 등을 멀리하여 환경호르몬을 피한다.

<글 = 청연한방병원 상무본원 은선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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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혜 한의사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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