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생동감이 넘치는 봄이지만, 피부는 계절을 거슬러 가고 있는 느낌이다. 겨우 내 각질과 건조함으로 고민이었다면, 봄이 더 지나기 전에 묵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일조량이 많아지며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은 겨울보다 자외선 지수가 3배나 높으며, 건조하기 때문에 어느 계절보다 각질 제거, 미백 등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 동안 피부에 쌓여 있던 각질은 자연스럽게 제거되기도 하지만, 피부가 건강하지 않다면 봄 바람과 먼지에 각질은 더욱 두꺼워지고 여드름, 건선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 각질 케어는 봄철 스킨케어의 시작

겨울보다 오히려 푸석푸석해진 피부로 고민이라면 각질부터 제거해야 한다.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화장품 성분의 흡수를 방해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각질은 모공을 막고 피지의 분비를 증가시켜 좁쌀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또한, 피지 분비는 기온이 높을수록 활발해지며, 각질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 1~2회 꾸준히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피부 트러블의 원인 중 하나인 ‘황사’의 미세 먼지는 세안 후에도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황사철에는 부드러운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 각질로 생긴 트러블, 어떻게 할까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피지를 녹여주는 세안제 사용, 스크럽, 마스크팩, 토마토·흑설탕·녹차팩 등 천연 팩 사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자극이 적으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각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피부 노화를 촉진 시키고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미 여드름이 생성된 피부라면 면포 압출기나 면포·각질을 없애주는 여드름 치료제 등을 사용해 트러블을 안정시킨 후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여드름에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기존의 대표적 여드름 치료제로는 광동제약의 클리시아가 있었지만, 의약품 재분류로 인해 지난 3월 1일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며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새로 출시된 ‘톡클리어(광동제약)’와 ‘브레복실(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있다.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이 가능한 두 제품은 안전성과 빠른 효과가 입증된 ‘과산화벤조일’이 함유되어 있고, 브레복실은 과산화벤조일이 4%, 톡클리어는 5%가 함유되어있다. 톡클리어는 세균 세포막에 대한 살균 작용과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염 작용, 모공을 막고 있는 면포·각질을 없애주는 용해 작용 등의 3중 작용으로 여드름 치료는 물론 각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짜서 쓰는 브레복실과 달리 원형 볼 타입으로 부드럽게 도포되어 손에 뭍히지 않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톡클리어 홈페이지(http://www.ekdp.com/tokclear/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각질 제거 후 수분·영양 보충해야

각질을 제거한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과 ‘영양 공급’이다. 아무리 자극이 적은 제품을 사용했더라도 각질 제거는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이 저하 되고 주름이 늘어나기 쉬우므로 반드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또한, 외출시 자외선이 강하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미스트나 수분 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에 수분을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