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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야외운동 전, 준비운동은 필수

야외운동 전의 준비운동은 굳은 몸을 풀어주는 것으로 가볍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 내 몸이 어떤 상태였는지를 떠올리며 조금씩 풀어주면 된다.

준비운동은 단순히 근육과 관절을 이완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곧 운동을 시작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마음의 준비이기도 하다. 준비운동은 마음을 다스려줄 뿐 아니라 몸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에너지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도를 높여주고 폐나 심장도 운동하기에 적당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관절이 건강하다면 걷기만큼 좋은 운동 없어

몸이 비대칭인 경우 무작정 걸으면 오히려 관절에 이상이 오기 쉽다. 현대인은 몸이 비대칭인 경우가 많은데 양발이 다르다든지, 허리의 좌우가 대칭이 안 맞기도 하는데 이런 상태를 부정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허리로 인해 몸이 한쪽으로 기울여진 사람이 계속 걸으면 무릎도 기울어지고 몸이 더 틀어지게 되어 관절염이 생긴다.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면 30분 이상 걷지 않는 것이 좋고, 걷기 운동을 할 때 자신의 몸이 비대칭인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해야

스트레칭스트레칭

일상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등산. 현대인은 충분한 산소 공급과 자외선 노출을 받지 못해서 등산을 하면서 상쾌하게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지만, 등산이 언제나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정서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는 분명한데 문제는 개개인의 관절상태에 따라 관절에 무리가 간다는 점이다.

특히 평소 운동을 안 하는 사람에게는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등산이라는 것이 한 산을 오르고 나면 더 높은 산을 오르게 만든다. 하지만 내 몸 상태에 맞게 해야 한다. 무리한 등산으로 기분 전환을 했더라도 후유증으로 2~3일 앓으면 건강을 오히려 잃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평소 하체 운동을 전혀 안 하는 사람이 등산을 하면 돌부리에 살짝만 걸려도 인대가 끊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하체 운동을 통해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등산을 해야 한다.

이것은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다. 직업상 어깨를 많이 쓰는 사람이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치는 건 아주 나쁜 선택이다. 평소 많이 걷는 사람이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런닝머신만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그럴 때는 다른 관절을 쓰는 운동을 해줘야 한다.

따스한 봄날이 찾아와 갑자기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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