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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복강경으로 맹장수술을 받은 60대 아버지가 수술 다음날부터 가스도 안 나오고 심한 복통에 39도까지 열이 올라 검사를 해보니 복수가 차고 장유착이 심하고 장이 많이 꼬여 있다고 합니다. 맹장수술이 간단한 줄 알았는데 이럴 수도 있나요?

A. 맹장수술 즉 충수절제술(맹장에 붙어있는 충수돌기를 절제하는 수술) 후 열이 나는 이유로는 △충수염 때문에 복강내 농양이 남아있어 해결되지 않는 경우 △충수절제 후 묶어놓은 맹장부위가 터진 경우(맹장부위까지 염증이 있었다면 가능함) △그 외 수술과정의 소장 손상 등이 있습니다.
이런 염증이 있다면 열도 나고 복통도 지속되며, 염증에 의한 또는 전신상태 쇠약에 의한 복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술실의료진수술실의료진

가스가 안 나오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장마비 때문에 올 수도 있고, 수술 후 일시적인 장유착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충수절제술 후 재수술이 필요하다면 복강내 어떤 이유든 염증이 남아있거나, 염증이 발생됐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CT검사로 복강내 염증, 복수 그리고 장이 늘어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것들이 항생제 치료나 금식 등 내과적 치료로 좋아질 수도 있고,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만 충수절제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글 = 대항병원 이두석 진료부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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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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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석 대항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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