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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드름을 관리할 때 생활관리는 필수입니다. 생활관리가 되지 않으면 호르몬을 흔들어 여드름이 반복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생활관리가 바로 음식관리입니다. 과연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할까요?

음식관리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우유가 대표적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우유를 먹어도 여드름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주장하는 반면, 우유를 먹으면 여드름이 더 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그것은 여러 번의 연구의 결과가 다르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유 마시는 여자우유 마시는 여자

외국의 한 실험에서 60대의 노인에게서 여드름의 양상이 나타나서 그의 생활 습관을 살펴봤더니 유제품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독 많이 섭취하였기 때문에 여드름이 늘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유제품을 줄이고서는 증상이 호전되었지요. 우유가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 연구는 하나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반대로 임상 실험자를 모아서 실시한 우유와 여드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에서는 우유가 여드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우유가 영향을 주는 사람도 있지만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고혈당의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혈당을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 작용을 원활하게 하여 여드름이 많이 난다고 보는 사람도 있고, 혈당과 여드름은 큰 영향이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음식 제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음식은 바로 인스턴트 식품입니다. 예를 들어 탕수육,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밀가루로 만든 인스턴트 가공 음식이 있습니다. 이런 음식의 섭취가 늘어나면 여드름이 날 확률도 늘어납니다.

파푸아 뉴기니나 일본에서는 수십 년에 걸친 음식과 여드름의 유병률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결과들을 보면 급격한 산업화로 인스턴트 음식의 소비가 증가하여 식생활이 변화한 이후부터 여드름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면 여드름을 관리하기 위해서 음식 섭취를 철저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음식 조절을 할 필요는 있습니다. 적절한 영양소의 섭취와 적절한 체중 관리는 여드름의 관리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줍니다. 불균형한 영양 공급과 인스턴트 음식의 과다한 섭취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됨을 머릿속에 꼭 새겨두어야 합니다.

<글 = 하늘체한의원 압구정본점 최형석 원장(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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