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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피부 수분만 잘 관리해도 피부는 윤기가 나고 탱탱해진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일수록 피부 보습 관리부터 잘 하는 것이 좋다. 주름, 늘어짐, 푸석거림, 건조함 등 피부 트러블의 대부분은 피부의 수분 부족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20대 피부의 수분 함유율은 약 72%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수분량이 감소해 노인의 경우 50% 정도까지 줄어든다. 노화란 결국 수분을 잃어가는 상태로, 평상시 보습관리를 철저히 하면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연령별 보습 대책, 어떻게 하면 좋을까.

◆ 20대, 아직 젊다고 보습 소홀하면 주름 빨리 나타나

얼굴에 팩을 하고 있는 여성들얼굴에 팩을 하고 있는 여성들

20대는 아직 피부의 수분이 부족한 연령대는 아니다. 그러나 건성 피부 타입이거나 건조한 계절에는 대기 중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서 피부 수분을 빼앗기므로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20대라면 일단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안시에는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세안 전용 세안제로 미지근한 물에 꼼꼼히 얼굴을 씻고, 마무리할 때는 꼭 찬물을 이용해 모공을 수축해준다. 카페인 음료보다는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피부 건조를 예방해준다.

세안 후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과 에센스를 바르면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조절하고 피부 저항력을 높여준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팩을 1주 1회 정도 해주면 혈액 순환을 돕고 수분을 공급해줘 피부건강에 좋다. 흡연은 비타민 C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극심한 다이어트는 피부 노화를 가속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20대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 T존 부위가 번들거려 보습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노화 주름을 만드는 주원인이 되므로 반드시 보습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30대, 철저한 보습으로 잔주름 줄여야

30대는 전체적으로 수분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피부 건조로 인한 잔주름이 생기는 시기다. 눈꼬리 부분의 잔주름과 다크서클, 표정을 자주 짓는 부위에 가만히 있어도 엷은 잔주름이 보인다. 따라서 30대는 눈가를 비롯한 잔주름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면서 각질층 깊이까지 수분을 공급해주는 산뜻한 타입의 보습 제품을 사용하고, 주름을 펴는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해 주름이 더 깊어지는 것을 예방한다.

특히 자기 전에 아이크림을 매일 발라주고, 1주일에 1회 정도 눈가 전용 마스크를 하는 것도 좋다. 30대는 낮 전용 보습 제품과 밤 전용 기능성 제품을 구분해서 사용하면 피부 영양 공급에 더 효과적이다. 수분이 강화된 수분 에센스, 수분 크림을 쓰고, 1주일에 1~2회씩 수분 팩을 해준다.

◆ 40대, 보습과 영양 관리를 동시에

40대에는 재생, 보호, 보습, 산소 섭취, 영양 흡수 등의 피부 5대 기능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피부에 함유된 수분이 떨어지는 한편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에는 탄력강화 기능이 들어있는 화장품과 주름 완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본격적인 목 관리도 필요하다. 목에도 기초 화장품을 바르고 외출 시 목이 드러나는 옷차림에는 얼굴과 목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매일 저녁 취침 전, 1분 정도 두 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쓰다듬듯 마사지를 한다.

스팀 타올(2~3분)과 냉타올(2~3분)로 근육결을 따라 3~5분 정도의 마사지를 주 1~2회 시행해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3일에 1회씩 수분 팩이나 영양 팩, 마사지를 해주고 하루에 8잔의 물을 마시는 한편, 비타민 식품을 풍부하게 섭취한다. 40대에 얼굴 보습, 영양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50대엔 얼굴의 잔주름이 깊은 주름으로 자리잡게 된다.

◆ 50대 이후, 잦은 목욕 피하고 피부에 좋은 비타민 식품 꾸준히 섭취

50대부터는 노화 주름이 피부 표면뿐만 아니라 내부의 섬유질까지 손상시키는 시기다. 따라서 진피층까지 작용하는 스킨 케어 제품을 사용하여 노화 상태를 완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중력과 노화, 표정습관으로 인한 주름을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꾸준히 피부 보습과 영양 관리가 이루어지면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일 수 있다.

보습, 영양, 주름개선, 탄력강화, 미백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을 사용하고, 2~3일에 한번씩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팩이나 마사지를 하면 좋다.

많은 중년 여성들이 사우나와 찜질방을 피로 회복 장소로 지나치게 자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 건조가 가속화되므로 1주 1회 정도가 적당하며, 목욕 전 물이나 우유 한 컵을 마셔 목욕 중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하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과음, 흡연을 피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나 E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건강에 좋다. 비타민 C는 기미나 주근깨 등 피부 트러블을 막아주고 피부세포를 활성화시키며, 비타민 E는 콜라겐 형성을 도와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비타민C는 감, 감귤, 사과, 신선한 녹색 채소에 비타민 E는 호두, 땅콩, 해바라기 씨앗, 계란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글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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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수 강한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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