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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화사한 봄이 마냥 반갑지만 않은 계절이 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미세먼지’.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심혈관계는 물론 피부질환 등에도 위협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입자는 지름이 2.5μm 이하로 매우 작은 크기다. 미세먼지가 피부의 유분과 엉겨 붙으면 모공을 막으면서 피부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모공 속에 비소, 카드뮴, 납 등 중금속 유해물질이 모낭 속 피지선에 염증을 유발해 여드름과 뾰루지 같은 피부트러블을 자극한다.

여드름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

1. 외출 후 마스크와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

세안하는 여성세안하는 여성

외출을 할 때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도 호흡기와 피부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손발은 물론 미세먼지에 노출된 부분을 꼼꼼하게 클렌징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을 할 때 너무 높은 온도의 물에서 세안할 경우 피부의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서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마무리는 찬물로 가볍게 튕기듯이 세안을 해주는 것도 모공을 수축하는 데 도움된다.

2. 삼겹살은 NO!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

속된말로 먼지를 많이 먹으면 먼지배출을 위해 삼겹살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삼겹살의 붉은 살코기에 들어있는 아연이 중금속 해독에 도움된다. 하지만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오히려 유해물질의 흡수를 높이고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브로콜리, 딸기, 배, 미역, 다시마 등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최소 1.5리터 이상의 물을 조금씩 천천히 마시고 운동을 통해 땀과 소변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3. 폐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독소배출에 좋은 팩하기

한의학에서는 피부트러블이 나는 다양한 원인 중에서도 미세먼지가 원인인 경우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겉과 속 즉 피부 겉과 내부의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그러므로 전문가의 진단 아래 처방받은 폐의 기능을 강화해주는 한약을 복용하거나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해주고 향균소염작용을 하는 율피, 어성초, 삼백초, 금은화, 녹두를 갈아서 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미세먼지로 인해 부득이하게 여드름이 발생하고 흉터가 발생했다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개인에 상태에 따른 한약 처방과 침, 부항 요법으로 상부로 올라가는 열을 다스리고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로담한의원 홍무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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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석 로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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