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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한포진은 계절적으로 겨울보다는 여름에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한다. 여름에는 아무래도 다른 계절보다 물놀이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땀을 자주 흘리고, 또 이 땀을 물로 씻는 등 피부는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에 물과 자주 접촉하게 된다. 문제는 이 물이 피부와 자주 접촉하면서 한포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습진과 무좀으로 오해하는 ‘한포진’

물에 담궈진 손물에 담궈진 손

한포진은 주로 손발의 끝 부분에서 작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를 습진, 무좀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고 연고를 바르는 등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하거나 별것 아니라 치부하고 내버려두게 되면 한포진 증상은 악화한다. 손발 끝의 작은 물집들이 점점 퍼져 손발 전체를 덮기도 하고, 심한 경우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번지기도 한다.

이러한 물집들은 모여서 더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하고, 물집이 터져 진물이 흐르며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물집이 터져 상처가 나면서 이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한포진으로 인해 손발톱이 변형되거나 함몰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 ‘한포진’ 증상 완화와 예방을 위한 방법

한포진의 원인은 아직은 서양의학적으로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대체적으로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 상처 등이 그 원인으로 알려졌다. 한포진은 특히 금속물, 세제, 물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분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한포진이 발병한 환자들은 물, 세제, 금속 등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금속이나 세제와는 달리 위생상의 문제로 손발은 물에 전혀 닿지 않고는 살 수는 없다. 그런 경우에는 씻고 나서 물기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수건으로 물기를 꼼꼼하게 닦아주면 된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모두 한포진 증상의 악화를 불러일으킨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면 또한 7~8시간 정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포진 증상을 완화하려면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손끝, 발끝까지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기혈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덥다고 얼음 등 찬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몸은 냉해지고 자연스럽게 순환력도 떨어지게 된다. 기혈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며 증상은 악화한다. 따라서 아무리 더워도 찬 음식은 피하고 체온에 가까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글 =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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