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를 제거하고 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지 없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물이 닿아도 되는지에 대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얼마 전 어느 환자분께서 다른 곳에서 사마귀 치료를 받았는데 수영장을 계속 다녀도 되는지를 문의 주셨습니다. 사실 저희 병원에서 치료 받지 않은 경우라 어떤 치료였는지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사마귀 제거시 레이저 치료와 냉동치료를 기준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사마귀를 레이저로 제거 했다면 제거부위가 아물 때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짧으면 3-4일, 길면 1주일 정도면 제거부위가 아물고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집니다.
수영하는 남성
이 과정에서 장시간 물에 접촉하면 아무래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으므로 물을 피해야겠지만 수영을 반드시 해야 한다면 3~4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계속 수영을 해야 한다면 방수밴드와 같은 밴드 등으로 이중삼중으로 보호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피부가 정상적으로 재생이 되고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마귀를 냉동치료로 제거했다면 치료 강도에 따라 물집이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물집이 생길 정도로 세게 했다면,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보호해야 하며 시술 부위의 감염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집이 생긴 경우는 물에 장시간 있으면 오히려 물집이 터질 수 있고 상처가 덧날 수 있으니 가급적 장시간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므로 수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치료를 한 부위에 물집이 잡히지 않았다면 방수밴드 정도로 보호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글 = 연세고운몸의원 장수익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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