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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자해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은 1년 동안 12~17세 청소년 1,975명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경험과 우울증이나 불안, 걱정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자살이나 자해와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13배, 자해할 확률이 11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정신적인 문제는 가지고 있지만, 정신질환을 진단받지 않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자해할 확률이 3배 높았고 자살 시도할 확률은 5배 높다고 전했다.

고민하는 청소년고민하는 청소년

제임스 스캇(James Scot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것 중 어느 것이 자해나 자살 시도를 하는 것에 더 영향을 주는지, 둘 다 자해나 자살 시도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첫 번째 연구다. 청소년기에 정신 질환을 진단받거나 환청, 편집증 등 정신적인 문제는 자살이나 자해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청소년 12명 중의 1명이 정신질환이나 편집증, 환각, 환청 등의 문제를 겪는다고 밝히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이며 그 수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통계’에 의하면 2012년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며 이는 청소년 10만 명당 8명에 해당한다. 13~19세 청소년이 자살하고 싶은 주된 이유는 성적 및 진학문제(39.2%), 가정불화(16.9%) 순이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과 자살시도는 우울, 불안 및 분노, 적대감 등 정신 문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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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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