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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이 된 비만 여성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유방암은 대체로 노화와 함께 증가하며 전체 유방암 환자 중 80%가 폐경 여성이다. 이전의 다양한 연구에서 비만한 폐경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알려진 바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55~60세 사이에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 440명의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르몬과 관련된 유방암을 진단받은 비만 여성이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이 절반가량 줄어든다고 밝혔다.

아스피린아스피린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의 58.5%는 비만, 25.8%는 과체중이었으며 81%가 아스피린을 복용했으며 나머지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했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여성이 규칙적으로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을 복용할 경우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유방암 재발률이 12%인 것에 비해 6%로 낮았다. 또한, 유방암이 재발하는 데 걸린 시간도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가 평균 6.5년으로 복용하지 않은 환자의 4.2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유방암 치료제인 아로마타아제가 비만 여성에게는 잘 듣지 않는데, 이는 비만 때문에 생기는 염증 때문이라고 전하며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의 염증 억제 성분이 비만 때문에 생긴 염증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호르몬요법 반응도를 높여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높이지만 이번 연구는 전 임상 단계 연구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결정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 후에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연구저널(Cancer Research)’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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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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