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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딸이 아들보다 노부모를 돌보는데 두 배가량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2만 6,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미시간 대학 보건은퇴연구소의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딸은 노부모를 돌보는데 한 달 평균 12.3시간을 보내는데, 아들은 평균 5.6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와 딸엄마와 딸

이에 대해 연구팀은 딸과 아들이 모두 있는 가정에서 자녀의 성별이 노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아들은 누나나 여동생이 있으면 부모를 돌보는데 누나와 여동생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딸은 오빠나 남동생이 있으면 부모를 돌보는데 더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안젤리나 그리고르예바 박사는 “아들은 부모를 돌보는 것을 여자 형제의 역할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딸이 노부모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아들이 하지 않는 몫을 대신하기 위한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리고르예바 박사는 “그렇다고 아들이 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아들은 딸에게 부모를 돌보는 의무를 지우지만 경제적이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노부모를 돌보기 위해 경제적이나 사회적, 신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노부모를 돌보는 사람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들이 노부모를 돌보며 받는 여러 가지 부담을 덜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의 109번째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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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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