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아이는 혼자 식사하는 아이보다 비만할 확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16,991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가 청소년 건강 조사(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를 바탕으로 연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는 부모와 아침, 저녁 식사를 같이 하는 아이는 혼자 식사하는 아이보다 비만할 확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의 식사
이에 대해 연구팀은 부모가 일하는 시간과 자녀의 체중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일하는 시간보다 하루 중 언제 일을 하는지가 자녀의 체중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침 식사나 저녁 식사 시간에 부모가 집에 있지 않고 일을 한다면 자녀가 비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몰리 마틴(Molly Martin) 교수는 “부모가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 다른 아이들보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가 많고 건강한 식습관, 운동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또 집에서 식사하면 부모가 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줘 체중 문제로 덜 고민했다”고 전했다.
또 마틴 교수는 “대부분 부모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아도 건강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침 식사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어린이, 특히 여자아이는 그들의 부모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그것이 습관이 될 확률이 남자아이보다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가 집에 있는 것도 자녀의 체중 관리에 영향을 준다. 아빠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아이들이 스포츠나 운동에 참여할 기회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사회학회(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에 실렸고 사이언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