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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요즘 외모 때문에 부쩍 스트레스받고 있는 20대 여성입니다. 한국에서 못생긴 여자로 사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는 것 같아요. 나는 상관없는데 남들이 말하는 미의 기준을 따라 변화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남자들은 물론, 같은 여자들에게도 비웃음 사는 것이 슬픕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의 외모에 대해 지적했던 안 좋은 기억들이 잊히지 않고 아직도 상처가 되어 너무 우울합니다. 자꾸 스트레스 풀려고 먹게 되고, 또 살찌고 스트레스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꾸 술 생각도 나고, 운동할 기운도 나지 않습니다. 이 기분을 어떻게 전환해야 할까요?

얼굴을 가린 여성얼굴을 가린 여성

A. 트라우마로 인한 우울증의 가능성이 보입니다. 음식, 술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만족감을 아주 잠깐 줄 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말씀하신 것처럼 우울하게 합니다. 하지만 가장 쉽게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중독되기가 쉽죠.

운동할 기운이 없고 아무런 의욕이 없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약물치료 이외에 그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운동입니다. 우선 주 3회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 위주로 운동 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만약 에너지가 너무 부족해서 그 정도가 어렵다면 산책이라도 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 영화, 만화, 애완동물, 친구, 책, 춤추기 등 10가지 정도 리스트를 작성해놓고 힘 없더라도 하나씩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울증과 폭식 문제가 심하다고 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셔서 도움 받으시는 것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슬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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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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