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사마귀는 흔히들 심각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는 피부질환의 하나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사마귀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 통증 등의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가볍게 생각하고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불편하면 손톱깎이나 칼 등을 이용해서 사마귀 병변을 떼어내려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심각하게 악화하기 전까지는 굳이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려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 성기 사마귀 곤지름, 당신은 치료하실 건가요?

놀람놀람

이런 사마귀가 생식기, 혹은 항문 주변 피부에 발생한다면 어떨까. 생식기 주위에 난 사마귀를 곤지름(콘딜로마), 혹은 성기 사마귀라고도 한다. 흰색 혹은 분홍색 구진이 꽃양배추 모양을 형성하는 곤지름은 성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성병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사실 성접촉이 전혀 없어도 발생할 수 있는 사마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이러한 구진이 음경 외부, 요도, 항문 등의 부위에 나타나 육안으로 발견하기가 쉬우나 여성의 경우 외음부, 자궁경부 등에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며, 곤지름의 경우 특히 초기에는 가려움 등의 다른 증상이 없어서 여성은 초기에 발병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곤지름은 2~6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피가 나거나, 생식기 부위에 뭔가 만져지면서 발견하게 되는 곤지름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구진들은 꽃양배추 모양으로 점차 뭉쳐지며, 심할 경우에는 성기 주위를 완전히 뒤덮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남성은 음경암, 항문암, 요도암, 인두암, 후두암 등으로, 여성은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피부질환, 곤지름

사회가 점차 개방적으로 변하며 첫 성경험 연령이 낮아지며 곤지름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지만, 곤지름은 성병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남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또한, 남에게 쉽게 환부를 보이는 것이 어려워서 이상한 점을 알아차리고 나서도 조기에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곤지름은 사마귀의 한 종류일 뿐이고, 방치하다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피부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곤지름을,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여러 이유로 저하된 면역력을 한약, 약침, 침, 뜸 등을 통해 회복하여 신체의 기능을 정상화하여 곤지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한의학적 치료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 충분한 휴식 및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곤지름을 치료하는 동안 성관계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위생에 특별히 주의하는 것도 곤지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글 = 생기한의원 송성문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송성문 생기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