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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 몸의 털은 부위별로 각각의 기능이 있습니다. 우선 겨드랑이 털의 경우 겹치는 부위에서 마찰을 줄여줍니다. 두발은 태양광선에서 두피를 보호하고, 눈썹은 땀이 눈 안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해주며, 코털은 외부먼지를 막아주는 필터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팔다리의 과다한 체모는 여성들에게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시인 혹은 진화가 덜 되었다”는 주변의 농담에 “털이 많으면 인정이 많다”고 응수도 해보지만 속상한 마음은 금할 길이 없죠.

그래서 집에서 면도를 하거나 제모왁스로 통증을 감수하며 미운 털들을 제거해 보지만 모두 일시적일 뿐입니다. 또한 제모왁스나 쪽집게로 뽑는 방식으로 털을 제거하다 모낭염이 생기고 그로 인한 갈색의 색소침착으로 여름 내내 긴 팔이나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제모의 단점 줄이고 장점 살린 영구제모술

종아리를 제모하는 여성종아리를 제모하는 여성

이전에 많이 사용했던 모낭을 파괴시키는 전기침 시술은 시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시술 후 흉터나 갈색의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해, 털은 없어졌지만 또 다른 고민을 안겨주었지요. 그래서 요즘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술이 효과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로 이용되는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술 치료법은 통증도 적고, 치료 시간도 짧으며, 시술 후 부작용도 거의 없는 편리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효과가 영구적입니다.

제모레이저는 성장기 모낭의 멜라닌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해 파괴시킵니다. 따라서 피부표면에는 상처를 남기지 않는 장점을 가진 반면, 성장기 모낭만을 파괴하므로 휴식하고 있는 모낭이 많은 부위는 효과가 더딥니다.

하지만 이러한 레이저 제모 치료법도 단 한번의 시술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부위별로 적게는 3~5회 혹은 많게는 5~8회 정도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간격은 4주가 알맞습니다.

여성은 겨드랑이, 다리, 얼굴, 팔 등을 많이 치료하고, 남성은 수염이 너무 넓고 많이 나는 경우는 깔끔한 인상을 위해서 제모를 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이마를 넓히는데도 제모치료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 레이저 제모 전 꼭 체크해야 할 사항

레이저 제모 치료를 받기 전 몇 가지 사항은 꼭 꼼꼼히 체크를 하고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요.

우선 피부과전문의 선생님이 직접 시술을 해주는지 여부입니다. 레이저치료라면 당연히 의사선생님이 시술을 해줘야 하는 치료이지만 안타깝게도 치료비용을 저렴하게 하는 대신 의사가 아닌 일반 직원이 시술을 하는 병원들도 간혹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불법적으로 피부관리실에서 레이저 제모 치료가 이루어 지기도 합니다. 영구레이저 제모치료는 화상, 흉터,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이 수반 될 수 있는 엄연한 레이저 치료이므로 반드시 전문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재모치료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둘째, 현재 국내 많은 병원에서 다양한 기종의 레이저들이 제모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중에는 치료 후 2~3년이 지나면 다시 털들이 살아나는 레이저들도 많이 병원에 보급이 되어있습니다. 왜냐하면 영구제모가 가능한 레이저와 영구제모가 가능하지 않은 레이저의 가격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원하신다면 그 레이저의 기종이 영구제모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과다한 체모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런 사항들을 미리 체크해 보시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레이저 영구제모치료를 통해 고민에서 벗어나 보시기 바랍니다.

<글 = 엠제이피부과의원 김경훈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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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피부과 전문의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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