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영양상담사 김계진 입니다.

먹은 음식의 칼로리가 지방으로 바뀌는데 걸리는 시간을 문의하셨는데요, 이건 질문이 적절하지 않으셔서 답변을 정확히 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에 따라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정도가 달라집니다. 즉, 지방은 소화, 흡수가 된 후 다시 지방으로 바뀌어 몸 안에 저장됩니다. 이는 소화흡수에 걸리는 시간 정도이므로 식 후 3~4시간 이내에 이루어지는 대사과정입니다.

이에 비해 탄수화물은 소화, 흡수가 되어 활동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고 근육에 일부는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되고 그리고도 남으면 지방으로 바뀌어 저장이 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시간을 측정할 수는 없으나 지방보다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단백질은 지방으로 저장되지 않고 대부분 근육으로 저장됩니다. 따라서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닭가슴살과 같이 지방이 거의 없는 단백질 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저장되어 있던 체지방은 식사를 통해 추가로 칼로리가 공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활동을 위해 칼로리가 필요할 때 분해되어 이용됩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처럼 과식을 한 뒤 절식을 하는 식사를 하면 과식으로 칼로리가 체지방으로 저장되어 있다가 절식으로 그 체지방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체중이 감량되는 효과는 없습니다.

또 이런 불규칙한 식사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음식을 먹을 때 최대한으로 흡수하고 음식섭취가 되지 않을 때 사용을 제한하는 시스템을 가동시키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를 조금씩만 줄이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면서 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많이 소비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정상적으로 체중이 감량됩니다. 전문가들은 모두 같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것이 이론적으로나 실제 현실에서도 실행가능하면 성공률이 가장 높은 방법이기 때문에 권하는 것입니다. 또 부작용도 적기 때문입니다.

규칙적이면서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갖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