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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민우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민우 원장ㅣ출처: 하이닥
최근에 산부인과 질환 중에서 자궁근종은 물론이고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뒤늦게 진료 및 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40~60대의 중장년층 여성 환자가 많아졌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내로 침투하여 자라면서 자궁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얼핏 들으면 이름이 비슷하여 자궁근종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에 비해 빈혈을 동반한 월경량 과다 및 월경통과 같은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일상적인 불편함이 치료의 큰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과 함께 불임의 위험성을 높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유지에 있어서도 해당 질환으로 인해서 조기 유산 위험도 높아질 수 있기에 치료에 있어서 산부인과 전문 의료진과 면밀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근종에 비해서 병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수술의 난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선근증 수술은 주로 자궁 전체를 제거하는 ‘자궁적출술’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재는 적출술보다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선근증만 절제하는 수술이나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어 환자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자궁선근증의 수술적인 치료로는 복강경, 로봇수술 등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두 수술법 모두 장비의 첨단화와 의료진의 실력 고도화가 이루어져 더욱 미세하고 정확한 병변 제거가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로봇수술의 경우 개복수술과 복강경의 한계를 넘은 수술법입니다. 복강경과 마찬가지로 미세 침습수술이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어서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보다 섬세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하이푸의 경우 인체에 해가 없는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하여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65~100도의 고온에서 질환의 병변을 완전히 태워 없애는 시술입니다. 때문에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푸는 절개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과 비수술을 비롯한 치료 계획은 환자의 증상과 병변의 크기, 위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민우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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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청담산부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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