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정현구 원장ㅣ출처: 하이닥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입니다. 그래서 대장내시경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등 각종 대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 방법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대장내시경을 통해 이른 단계에서 발견하면 90% 이상의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입니다.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 확률이 있는 편이라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바로 검사를 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의 내부를 직접 관찰하므로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리 대장암의 발달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할 수 있어, 생명을 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장암이 발생하기 전 단계인 대장 폴립도 대장내시경으로 발견할 수 있어, 폴립 제거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대장의 다른 질환을 확인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염, 대장 폴립, 디버티큐라 등 다양한 대장 질환을 진단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대장염은 대장의 염증성 질환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염증 부위와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대장염의 만성화를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대장 폴립은 대장 내부에 생기는 작은 융기성 종양으로, 대부분은 악성이 아니지만 일부가 악성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폴립의 크기, 형태, 위치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제거할 수 있어,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대장내시경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장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대장을 유지하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성인은 5~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용종이 많이 발견되는 경우 5년마다 검사를 권장합니다. 고위험군은 가족력이나 대장 질환 발생 이력, 대장 폴립 또는 대장암 발견으로 검사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증상 또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장암 또는 대장질환 치료 후 추적 검사 주기는 전문의 의견에 따라 결정됩니다.

대장내시경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선입니다.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함으로써, 생명을 구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장내시경은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검사 전 식사 수칙을 잘 지켜야 하며, 특히 씨 있는 과일, 견과류, 잡곡류, 해조류,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소화가 어려워 검사 정확도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3일 전부터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해야 하며, 대장내시경은 일반적으로 수면 내시경 검사로 진행되며, 용종 발견 시 즉시 제거하고 조직검사를 진행하여 암 위험성을 확인합니다. 검사 후 30분 동안 회복을 위해 누워야 하며, 검사 중에 장에 가스를 넣기 때문에 처음에는 팽만감이 있을 수 있지만 금방 해소됩니다. 마지막으로 검사 이후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이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방어막 같은 존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건강을 체크하고, 검사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은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방어막이 될 수 있지만, 그 방어막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그 첫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적절한 식사와 운동, 그리고 주기적인 건강 검진만으로도 우리는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현구 원장 (소화기내과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