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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


영성이란 용어는 종교적 의미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영성은 물질과 육체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더 큰 세계에 대한 자각에서 출발한다. 영성이 클수록 눈에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이 된다. 소유와 탐욕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계산적이기보다는 받아들이는 자세가 될 수 있다.


'영성이 클수록 신경변성 질환 빈도 낮다', 흥미로운 연구결과 발표
최근 신경변성질환과 영성 사이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13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것인데 영성이 클수록 삶의 질과 감정 상태가 좋게 나타났고 신경변성 질환의 빈도는 낮게 나타났다. 쉽게 말하면 종교 생활을 하면 신경변성이 덜 발생한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종교가 있다고 해서 꼭 영성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종교에 속해 있지 않지만 영성이 높은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반대인 경우도 있다. ‘메타인지’라는 심리학 용어도 영성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 메타인지는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고 통찰하는 능력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더 높은 시각에서 바라보고 판단하는 것이 메타인지이다.


긍정적인 생각 유지, 다른 사람의 관점 존중하는 자세 필요
어떻게 영성을 높일 수 있을까? 하루아침에 사고방식이 달라지긴 어렵지만 조금씩 영성과 메타인지를 높이는 쪽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이나 병이 생겼을 때 그러한 일이 주는 긍정적인 의미에 대해서 돌아본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겼을까’하는 부정과 우울에 빠지지 말고 그 일을 받아들이고 해결에 집중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한다. 눈에 보이는 것 저 너머에 더 큰 세계를 바라볼 수 있을 때 부정적인 불안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또, 다른 사람의 관점을 존중하고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한다. 내가 모르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당한 근거가 있다면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나의 관점을 바꿀 수 있다. 


글 = 유형곤 원장(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하늘안과 망막센터장)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의 시투게더(Seetogether, Sitogether)'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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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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