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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은 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 유형곤 원장과 함께 망막변성으로 인한 실명 예방 문제뿐 아니라, 백세시대 건강하게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매주 소개합니다.

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안과 전문의 유형곤 원장ㅣ출처: 하이닥


비타민 C는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항산화물질 중 가장 많고 중요한 성분이며, 많은 음식물에 들어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 비타민 C의 과용이 해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은 좋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비타민 C는 망막을 비롯한 눈 건강에 유익합니다. 여러 과학 연구에서 비타민 C는 백내장의 발생을 낮춘다고 제시하였습니다. 실제로 백내장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흡연, 당뇨병, 스테로이드 사용 등은 눈의 비타민 C를 감소시킵니다.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비타민 C의 복용이 백내장을 64% 감소시켰고, 이것은 백내장 수술을 절반으로 줄이는 효과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비타민C의 섭취가 나이 관련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춤으로써 시력상실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황반변성의 보조제에서 비타민 C는 중요한 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몸은 아쉽게도 비타민C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비롯해서 몇몇 동물은 비타민 C의 합성에 필요한 효소에 돌연변이가 있어서 정상적인 효소 기능을 못하기 때문인데요. 왜 그런지는 아직 미스터리입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생명체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어서 음식을 통해 쉽게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영양결핍이나 심한 불균형이 아니면 괴혈병 같은 비타민 C의 심한 결핍은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비타민 C는 눈 건강뿐만 아니라 모세혈관, 치주질환, 연골, 빈혈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산화스트레스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인 권고 섭취량보다 높은 용량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흡연이나 알코올 섭취가 자주 있는 경우, 임신이나 수유 중인 경우, 고령, 격렬한 운동,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서는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에 더 많은 항산화제가 필요하게 됩니다. 비타민C의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복용을 시작하면서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망막변성 환자의 경우 안구 내 산화스트레스가 높아서 비타민 C의 요구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인 경우 그러합니다. 피망, 키위, 사과, 딸기 같은 과일이나 양배추 같은 신선한 채소에도 비타민 C가 있어서 상시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 유형곤 원장(한국망막변성협회 회장/하늘안과 망막센터장)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의 시투게더(Seetogether, Sitogether)'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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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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